장애인과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휠체어 에스컬레이터"를
디자인한 "강현규"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장애인이 다른 사람들과 차별 없이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가장먼저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이 떠올랐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더 편하게 다니실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습니다.
지하철이나 육교 등 많은 곳에서 휠체어 전용 시설을 보실 수 있습니다.그러나 막상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장애인분들보다
비장애인이 더 많이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단지 걷기 싫다 움직이기 귀찮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몇 걸음만
가면 되는 계단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그런 계단들이 큰 산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엘리베이터같은 경우에도 사람이 많거나 엘리베이터의 크기가 작은 경우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또 경사로는 힘이 부족하신분들은 이용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도 아끼고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 에스컬레이터’를 디자인 하였습니다.
휠체어 에스컬레이터는 말 그대로 휠체어도 이용가능한 에스컬레이터입니다. 기존의 에스컬레이터는 발판의 크기가 사람한명이 딱 서 있을만한 크기입니다. 휠체어 에스컬레이터는 발판의 크기를 크게 하여서 휠체어가 충분히 들어갈 만한 크기로
디자인 하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휠체어나 유모차같은 바퀴가 달린 것들은 뒤로 굴러서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동 속도도 기존의 에스컬레이터보다 느리게 하여서 위험성을 줄이고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일 시에 발판 뒷부분이 올라오도록해서 휠체어나 유모차가 뒤로 굴러가지 않도록 하여 더욱 더 안전하게 디자인하였습니다.
휠체어 에스컬레이터의 디자인은 기존의 에스컬레이터의 디자인을 크기와 속도 안정성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비슷하게
디자인 하였습니다. 작동방식, 색, 이용방식은 모두 기존의 에스컬레이터와 동일하게 디자인했습니다.
디자인 의도는 장애인을 위한 것이지만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유모차, 접이식 손수레 등 똑같이 계단 이용이 불편할 경우 누구나 이용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